과매매의 원인은 ‘시장’이 아니라 ‘내가 만든 압박’이다
- 연남 진
- 12월 5일
- 3분 분량
멈출 수 있을 때 계좌는 살아난다
안녕하세요, 9년 차 해외선물 트레이더이자 여러분의 실전 멘토 데일리해선입니다.
오전 장에서 만족스러운 수익을 냈거나, 혹은 아쉬운 손실을 보고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차트 앞에 앉아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시장의 거래량은 줄어들고 캔들의 움직임은 둔해지는데, 이상하게 내 마음은 더 급해지는 순간 말이죠.
"여기서 딱 한 번만 더 들어가면 오늘 목표 채우는데." "아까 손실 본 거, 지금 이 박스권에서 복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지금 이런 생각으로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려두고 계시진 않나요? 차트는 분명 횡보하고 있는데 내 마음속에서만 파동이 요동치고 있다면, 잠시 멈추셔야 합니다. 그건 시장이 주는 기회가 아니라, 과매매징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이 겪으면서도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오후 장의 불청객 ‘과매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시장은 조용한데 내 손만 바쁜 이유
해외선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 역시 가장 고치기 힘들었던 습관이 바로 '무의미한 진입'이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줄어드는 오후 시간대나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분명 아침에 세운 원칙은 "확실한 자리에서만 진입하자"였는데, 오후가 되면 그 기준이 느슨해집니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거나, 오전에 확정 짓지 못한 수익금에 대한 미련이 과매매징후로 이어지는 것이죠.
트레이딩은 노동이 아닙니다. 차트를 보고 있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수익이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돈을 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기다려야 할 때조차 억지로 자리를 찾아내려 애씁니다.

하루 수익을 1시간 만에 날린 회원님의 사연
얼마 전,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신 한 회원님의 사례입니다. 이분은 오전에 나스닥 거래로 꽤 괜찮은 수익을 확정 지으셨습니다. 기분 좋게 점심을 드시고 오후 장을 보는데, 왠지 모르게 '조금만 더 하면 앞자리가 바뀔 것 같은' 욕심이 생기셨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진입과다 현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짧게 10틱, 20틱을 먹으려 들어갔다가 물리면 본절에 나오고, 다시 들어가서 손절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뇌동매매가 섞인 단타남발은 순식간에 수수료와 손실을 누적시켰고, 결국 오후 4시쯤 되었을 때는 오전 수익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태였습니다.
이분이 실력이 없어서였을까요? 아닙니다. 기술적 분석은 훌륭했지만,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만든 덫에 걸린 겁니다. 시장은 그저 흘러가고 있었을 뿐인데, 트레이더 혼자 전쟁을 치른 셈이죠.

멈춤 버튼, 스스로 누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제가 9년간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정립한 몇 가지 실전 원칙을 공유해 드립니다.
가장 먼저, 물리적인 환경을 분리해야 합니다. 자신에게서 과매매징후가 느껴진다면, 즉시 HTS를 끄거나 모니터 앞에서 일어나세요. "한 번만 더"라는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일어날 타이밍입니다. 차트를 계속 보고 있으면 뇌는 어떻게든 진입할 명분을 만들어냅니다.
두 번째로, 명확한 손실 한도와 횟수 제한을 두세요. "하루 3회 연속 손절 시 매매 종료" 또는 "오후 장 진입은 최대 3회로 제한" 같은 구체적인 룰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믿지 말고, 사전에 정해둔 숫자를 믿으세요. 규칙이탈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강제성 있는 원칙뿐입니다.
세 번째, 오후 장의 특성을 이해하세요. 유럽 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유동성이 부족해 휩소(Whipsaw)가 자주 발생합니다. 추세가 나오기 힘든 구간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건, 승률 낮은 도박판에 돈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소액일수록, 급할수록 더 천천히
특히 증거금이 넉넉지 않은 분들이나 손실 복구가 급한 분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목격됩니다. 마음이 급하니 차트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하고, 1분 봉의 작은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해외선물 시장은 23시간 열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매매를 안 한다고 해서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억지로 매매하다가 시드를 잃으면, 진짜 기회가 왔을 때 구경만 해야 하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진정한 고수는 수익을 많이 내는 사람이 아니라, 잃지 않아야 할 자리에서 참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내 계좌를 지키는 것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욕심을 내려놓는 '멈춤'에서 시작됩니다.

혼자 멈추기 힘들다면, 함께 점검해봅시다
지금도 차트를 보며 "들어갈까 말까"를 수십 번 고민하고 계신가요? 매매 횟수는 많은데 계좌는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매매 패턴을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과매매징후는 초기에는 습관처럼 굳어지기 쉽지만, 한 번 바로잡으면 계좌의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내가 지금 시장과 싸우고 있는지, 아니면 나 자신의 조급함과 싸우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세요.

혼자서 마인드 컨트롤이 어렵거나, 자꾸만 원칙을 어기게 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면 언제든 데일리해선을 찾아주세요. 여러분의 매매 환경과 습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과매매를 끊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루틴을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계좌를 지키는 힘, 혼자가 아니라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해, 데일리해선이 늘 곁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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