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심리, 조급함이 만드는 두 번째 손실
- 연남 진
- 11월 13일
- 2분 분량
부제: 냉정함이 최고의 방어선이다
안녕하세요, 데일리해선입니다.
해외선물 거래를 하다 보면, 누구나 손실을 겪습니다. 그 자체는 트레이더에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손실 '이후'에 찾아옵니다.
'이걸 빨리 만회해야 하는데...' 하는 조급함,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계좌의 파란불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본전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당장이라도 다시 진입해서 잃은 것을 되찾고 싶은 마음. 이 위험한 감정이 바로 '복구심리'입니다.
조급함이 부르는 '복수 매매'
이 복구심리가 무서운 이유는, 우리의 냉정한 판단력을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평소라면 절대 들어가지 않았을 불확실한 자리에 '이번엔 다르겠지'하며 진입하고, 정해둔 손절선은 "설마" 하는 마음에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되죠.
결국, 처음의 작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할 수 없는 두 번째, 세 번째 손실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걸 '복수 매매'라고 부르기도 해요. 시장에 화풀이하듯 거래하는 겁니다. 이런 방식의 손실후대응은 100%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이 아니라 심리가 무너졌습니다"
얼마 전 상담했던 한 회원님이 생각납니다. 원칙대로라면 하루 30틱 손절로 깔끔하게 마감해야 했는데, '이것만 복구하자'는 마음에 물타기를 감행하다가 결국 순식간에 200틱이 넘는 손실을 보셨죠.
그분은 기술이 부족했던 게 아닙니다.
단지, 손실을 확정 짓는 두려움과 욕심조절에 실패하면서 매매심리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었습니다. 그날의 거래는 복구심리분석이 아니라, 감정에 휩쓸린 도박에 가까웠습니다.
냉정한 복구심리분석, 어떻게 시작할까?
그렇다면 이 지독한 복구심리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습니다.
첫째, 손실을 인정하고 HTS를 끄는 겁니다. 시장은 내일도 열립니다. 오늘 당장 만회하려 하지 않아도 기회는 또 옵니다. "오늘은 내 날이 아니었다"고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해요.
둘째, 매매 일지를 복기하며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왜' 손실이 났는지 냉정하게 데이터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복구심리분석의 시작입니다. 감정이 아닌,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계좌를 지키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손실후대응의 핵심은 돈을 더 버는 것이 아니라, 추가 손실을 막는 것입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처럼, 작은 손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계좌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복구심리는 '더 버는 것'이 아닌, '더 잃지 않는 것'에서 나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계좌를 지키는 것이 곧 수익의 시작이니까요. 건강한 매매심리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혹시 지금, 연이은 손실로 복구심리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혼자서 그 조급함을 이겨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잠시 멈춰 서서, 객관적인 점검을 받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 9년간 수없이 많은 시장의 변동성을 겪어온 저 데일리해선이, 여러분의 무너진 심리와 계좌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현실적인 복구심리분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혼자 애쓰지 마시고, 검증된 방법으로 함께 길을 찾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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