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선물 레버리지의 오해, '10배'의 진짜 의미를 아시나요?
- 연남 진
- 2일 전
- 2분 분량
틱가치를 낮춰 위험을 관리하는 현명한 방법
해외선물 시장에 대해 알아볼 때 '레버리지'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고 덜컥 겁을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금의 10배, 100배를 '빌려서' 투자하는, 즉 '빚'을 내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액선물 환경, 특히 대여나 미니 계좌에서 통용되는 레버리지의 개념은 이와는 정반대일 수 있습니다. 오늘 데일리 해선에서는 이 레버리지선택이 실제로는 어떻게 위험을 관리하는 도구가 되는지, 그 구조를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0배 레버리지'가 10배 더 위험하다는 오해
가장 큰 오해는 '10배 레버리지 = 10배 위험'이라는 등식입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 1계약의 표준 틱가치가 5달러(약 6,500원)라면, 가격이 10틱만 반대로 움직여도 6만 5천 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소액 투자자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변동성이죠.
하지만 여기서 '10배 레버리지'라고 불리는 '1/10 미니 계약'을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틱가치 역시 1/10인 0.5달러(약 650원)로 줄어듭니다. 즉, 같은 10틱이 움직여도 손실은 6,500원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많은 선물거래 계좌 환경에서 레버리지선택은 더 큰 위험을 지는 것이 아니라, 1틱당 가치를 낮춰 진입 장벽과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위험을 낮추는 레버리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그렇다면 이 기능은 누구에게 가장 필요할까요? 바로 소액으로 시장을 경험하려는 분들입니다.
50만 원의 자본금으로 1틱에 6,500원씩 움직이는 시장을 견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1틱에 650원이라면 어떨까요? 훨씬 더 많은 변동성을 견디며 시장의 흐름을 익히고 자신만의 매매 원칙을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올바른 레버리지선택은 이처럼 1틱의 가치를 자신의 자본금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가장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입니다.
데일리 해선이 지켜본 '시스템 안정성'이라는 변수
데일리 해선이 다양한 선물거래 계좌 환경을 지켜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이 '낮은 틱가치'라는 이점만 믿고 덤벼들었다가 '시스템 불안정성'이라는 함정에 빠지는 경우였습니다.
분명 1틱에 650원짜리 계약단위로 진입했는데, 체결이 밀리거나(슬리피지) 렉이 발생해 3~4틱 뒤에 체결된다면, 낮은 틱가치의 이점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는 레버리지선택이 단순히 '몇 분의 일' 계약을 고르는 문제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내가 선택한 계약단위가 시장가 그대로 정확하고 빠르게 체결되는 '안정적인 시스템'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레버리지, 기준을 세우는 법
결론적으로, 해외선물 시장에서의 현명한 레버리지선택은 '수익의 극대화'가 아닌 '위험의 최소화'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무조건 10배, 20배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1틱의 손실은 얼마인가?"를 먼저 자문해야 합니다.
나의 자본금과 리스크 관리 기준에 맞는 틱가치를 정하고, 그것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환경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데일리 해선이 강조하는, 소액선물 투자자가 시장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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